Een ansichtkaart zonder adres die bij de brievenbus op Dokdo aankwam
A2 · Culture & Travel
독도에서 우편 일을 하는 하나는 작은 빨간 우체통을 확인했다. 안에는 엽서 한 장이 있었다. 엽서에는 우표만 붙어 있고, 받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는 없었다.
하나는 엽서 뒤를 읽었다.
‘아버지, 우리 함께 독도에 오기로 했지요. 오늘 저는 혼자 왔어요. 약속을 너무 늦게 지켜서 미안해요.’
마지막에는 ‘성준’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때 안내 직원이 말했다. “하나 씨, 배가 10분 후에 떠나요. 곧 날씨도 나빠질 거예요.”
하나는 엽서를 그냥 둘 수 없었다. 주소가 없으면 보낼 수 없었다. 하나는 관광객들 사이를 다니며 물었다. “성준 씨, 계세요? 이 엽서를 쓰신 분 맞나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런데 배가 떠나기 5분 전, 회색 모자를 쓴 남자가 우체통 앞에 왔다. 남자는 우체통을 보고 돌아서려고 했다.
“혹시 성준 씨예요?”
“네. 그런데 이 엽서는 보내지 마세요. 일부러 주소를 쓰지 않았어요.”
성준은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바다에서 일했고, 독도에 오고 싶어 했다. 성준은 그 약속을 계속 미루다가 오늘 혼자 독도에 왔다. 그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마음으로 엽서를 우체통에 넣었다.
하나는 펜을 꺼냈다. “그럼 성준 씨 집 주소를 쓰면 어때요? 이 엽서가 성준 씨 집으로 가면, 오늘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어요.”
성준은 잠시 생각한 뒤 자기 주소를 썼다. 그리고 엽서를 다시 우체통에 넣었다. 두 사람은 서둘러 배로 갔다.
며칠 뒤, 성준의 집 우편함에 독도 그림이 있는 엽서가 도착했다. 엽서에는 독도 우편 도장도 찍혀 있었다.
성준은 엽서를 보며 말했다. “아버지, 이번에는 제가 약속을 지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