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ggrynene der aldrig nåede bordet
A2 · Food & Cuisine
매주 일요일, 김복순 할머니는 보리밥을 지었습니다. 할머니는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쌀과 보리를 씻고, 물을 넣고, 밥을 지었습니다. 고소하고 따뜻한 냄새가 작은 집 안에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밥상을 차렸습니다. 그릇 두 개, 숟가락 두 개. 하나는 할머니 것이고, 하나는 딸 미래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오지 않았습니다. 3년 동안,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3년 전, 두 사람은 크게 싸웠습니다. 미래는 서울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할머니는 걱정했습니다. "혼자 살면 위험해." 미래는 화가 났습니다. "엄마는 항상 내 말을 안 들어요!" 미래는 집을 나갔습니다. 그 후에 전화도 없었고, 편지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할머니는 매주 보리밥을 지었습니다. 미래가 어릴 때 제일 좋아했던 음식이었습니다. 할머니는 혼자 생각했습니다. '언젠가는 올 거야.' 그런데 그 일요일은 달랐습니다. 낮에 누군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문을 열었습니다. 낯선 젊은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윤지예요. 미래 씨 친구예요."
할머니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습니다. "미래가... 지금 어디 있어요?" 윤지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미래 씨가 병원에 있어요. 많이 심각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어머니가 보고 싶다고 했어요. 이걸 드리라고 했어요." 윤지는 작은 편지를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손이 떨렸습니다. 편지를 천천히 읽었습니다. '엄마, 미안해요. 보리밥이 먹고 싶어요.'
할머니는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엌으로 갔습니다. 아직 따뜻한 보리밥이 냄비에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밥을 통에 천천히 담았습니다. "같이 가요." 할머니의 목소리는 작았습니다. 그러나 발걸음은 빨랐습니다. 테이블 위의 그릇 두 개는 아직 그대로 있었습니다. 비어 있었습니다. 오늘도 그 자리에서는 먹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처음으로,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