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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oo tog toget alene

지수는 서울역에 혼자 서 있었습니다. 손에 기차표가 두 장 있었습니다. 하나는 지수 것이었고, 하나는 남자 친구 현우 것이었습니다. 두 달 전에 지수와 현우는 같이 부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의 1주년 기념일 여행이었습니다. 지수는 매일 그날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전, 현우가 전화를 했습니다. "지수야, 나 이번에 못 갈 것 같아. 미안." "갑자기요? 왜요?" 지수가 물었습니다. "회사에 큰 일이 생겼어. 이번 주에 꼭 해야 하는 일이야." "..." "다음에 꼭 같이 가자. 정말 미안해." 지수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화가 났고 슬펐습니다.

다음 날 아침, 지수는 혼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여행을 취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차 출발 시각은 오전 9시였습니다. 지수는 기차에 탔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옆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현우의 자리였습니다. 기차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수는 가방에서 물을 꺼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방 안에 작은 하얀 봉투가 있었습니다. '어? 이게 뭐지?' 지수는 봉투를 열었습니다. 안에는 메모지 한 장과 작은 초콜릿 두 개가 있었습니다. 메모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지수야, 정말 미안해. 부산 바다 꼭 봐. 사진도 많이 찍어 줘. 같이 못 가서 많이 슬퍼. 사랑해. — 현우"

지수는 메모를 두 번 읽었습니다. 눈이 조금 촉촉해졌습니다. 창밖에는 초록 들판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지수는 핸드폰을 꺼내서 현우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메모 봤어. 초콜릿도. 고마워." 잠시 후 현우에게서 답장이 왔습니다. "부산 바다 사진 기다릴게. 다음엔 꼭 같이 가자." 지수는 핸드폰을 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창밖을 다시 봤습니다. 아직 마음이 조금 아팠지만, 지금은 조금 따뜻하기도 했습니다. 지수는 초콜릿을 하나 먹었습니다. 달콤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를 손에 가만히 들었습니다. 현우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