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êm không được chạm vào mũi Dolhareubang ở Jeju hai lần
A2 · Myths & Legends
제주에 바람이 아주 센 밤이었다. 소라는 창밖을 보았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검은 구름이 달을 가리고 있었다.
열네 살 동생 민우는 아직 집에 오지 않았다. 두 시간 전, 소라와 민우는 싸웠다. 민우가 아버지의 오래된 카메라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그건 아버지 물건이야. 가져가면 안 돼!”
민우는 화를 내며 말했다.
“아버지는 내 아버지이기도 해!”
민우는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갔다.
할머니가 시계를 보며 말했다.
“곧 밤 열두 시야. 바닷가는 위험해.”
소라는 운동화를 신었다. 할머니는 소라의 팔을 잡았다.
“마을 입구에 돌하르방이 있지?”
“네.”
“밤에 코를 두 번 만지면 안 돼. 한 번 만지면 길을 알려 줘. 두 번 만지면 가장 소중한 기억을 가져가.”
소라는 어두운 길을 달렸다. 민우가 자주 가는 가게, 공원, 버스 정류장에 갔지만 민우는 없었다. 전화도 꺼져 있었다. 바람은 점점 세지고, 파도 소리도 커졌다.
마을 입구에서 소라는 돌하르방을 보았다. 소라는 코를 한 번 만졌다.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검은 돌이 끝나는 곳.”
소라는 바닷가로 갔다. 그곳에는 검은 돌길이 많았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밤 열두 시까지 십 분 남아 있었다.
소라는 아버지를 생각했다. 아버지는 삼 년 전에 돌아가셨다. 함께 걷던 바닷가와 따뜻한 손이 떠올랐다.
“가족은 혼자 두면 안 돼.”
아버지가 자주 하던 말이었다.
소라는 코를 다시 만졌다. 바람이 갑자기 멈췄다.
“등대 아래.”
소라는 등대로 달려갔다. 등대 아래에 민우가 앉아 있었다. 발에서 피가 났다.
“민우야!”
“누나, 미안해. 넘어져서 전화가 깨졌어. 발도 다쳤어.”
민우는 카메라를 내밀었다.
“아버지가 보고 싶었어. 아버지가 좋아한 바다를 찍고 싶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라는 이상한 것을 알았다. 아버지의 얼굴과 손은 기억났다. 하지만 목소리는 생각나지 않았다. 돌하르방이 정말 소중한 기억을 가져간 것이었다.
민우가 소라의 손을 잡았다.
“누나, 괜찮아?”
소라는 눈물을 닦았다.
“괜찮아. 우리 함께 집에 가자.”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집으로 걸었다. 그날 밤, 소라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잃었다. 하지만 민우와 함께 집으로 걸어간 새로운 기억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