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มื่อแฟนเก่ามาส่งอาหาร

นักออกแบบกราฟิกคนหนึ่งเห็นชื่อแฟนเก่าของเธอในการแจ้งเตือนการจัดส่ง Baemin และด้วยความตกใจ เธอก็ลืมไปว่าเขายังอยู่ในแชทกลุ่มเก่าที่เธอกำลังพิมพ์ข้อความอ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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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마감 작업 중에 배달 앱을 열었다. 치킨을 주문하고 확인 화면을 봤다. 배달 기사 이름을 읽었다. 그리고 멈췄다.

하린아 지금 심장이 이상해

왜????? 무슨 일이야

방금 치킨 시켰거든

배달 기사 이름이

응응응

박민준이야

...

박민준??

우리 민준?

응 맞아

프로필 사진도 확인했어?

했어

그 사람이야

야 취소해!!! 빨리!!!

이미 배달 출발했어

취소하면 기사한테 패널티 있대...

그럼 어떡해 😭

몰라

나 지금 머리도 그냥이고 옷도 그냥 편한 거야

ㅋㅋㅋㅋ 그게 지금 중요해?

중요하지!!!!!

6개월 만이야

맞아 맞아 미안 중요하다

일단 어떻게 할 거야

모르겠어

문 앞에 그냥 두고 가라고 할까

그게 나을 것 같은데

근데 너무 이상하지 않아? 말도 안 하고

그래서 고민이야

잠깐만

왜

지수야

이 단톡

응?

민준이도 있잖아

지수는 화면 상단을 봤다. 단톡방 이름: 우리셋. 참여자 세 명.

어?

어어어어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읽음 두 개야 지금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응 읽었어

지수는 폰을 소파에 던졌다. 3초 후에 다시 집었다.

안녕 민준아 ㅋㅋ

어 하린아

지수야, 나 15분 후에 도착해

...

응

문 앞에 놓고 갈게

신경 쓰지 마

괜찮아

직접 받을게

오??

그래?

응

지수야 진짜?

응

초인종이 울렸다. 지수는 잠깐 거울을 봤다. 크림색 린넨 셔츠, 머리는 그냥 내렸다. 왼쪽 손목의 초승달 타투가 보였다. 문을 열었다. 민준이 헬멧을 옆에 끼고 서 있었다. 치킨 봉투를 내밀었다.

야야야

어떻게 됐어!!!

지수야!!!!

읽음도 안 뜬다 😤

지수는 소파에 앉아서 봉투를 열었다. 메모를 다시 한 번 봤다.

다녀갔어

그래서!!!! 뭐라고 했어!!!

잠깐 얘기했어

잘 지내냐고 물어봤어

나도 잘 지낸다고 했어

그게 다야?

응

근데

근데??

봉투에 메모가 있었어

메모? 뭐라고?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야"

작게 써 있었어

...

야

직접 쓴 거야? 민준이가?

응

펜으로 작게

아 진짜

지수야 너 지금 어때

모르겠어

근데 나쁘지 않아

치킨 맛있게 먹어

ㅋㅋ

응 고마워

아 진짜 이 둘 😭😭

나는 치킨도 없다고 😤

ㅋㅋㅋㅋ 미안 하린아

ㅋ

민준아 겨우 ㅋ 하나야?? ㅋㅋㅋㅋ

하린아

왜

고마워

뭐가 ㅋㅋ 내가 뭘 했다고

그냥

ㅋㅋ 잘됐다 진짜로 🥹

나도

응?

나도 다행이야

오늘

지수는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창밖에 서울의 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