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translation and audio tools…

错过旌善阿里郎节奏的小小歌手

열두 살 서윤은 어린 소리꾼이다. 서윤은 강원도 정선에서 할머니와 산다. 두 사람은 매일 정선아리랑을 부른다.

어느 가을날, 서윤은 큰 무대에 혼자 선다. 많은 사람이 서윤을 보고 있다. 무대 뒤에서 할머니가 말한다.

“서윤아, 사람을 보지 마. 장단을 들어.”

북소리가 시작된다.

“둥, 둥, 덩.”

서윤도 노래를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분다. 무대 옆 문이 크게 닫힌다. “쾅!” 서윤은 깜짝 놀란다. 노래를 잠깐 멈추고 장단을 놓친다.

그때 사람들 사이에서 작은 소리가 난다. “톡, 톡, 톡.” 할머니가 의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린다. 서윤은 그 소리를 듣고 숨을 천천히 고른다. 그리고 다시 북소리를 듣는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서윤은 자기 목소리를 듣는다. 북소리와 노래가 다시 맞는다. 노래가 끝나자 사람들이 큰 박수를 친다.

공연 뒤에 서윤이 말한다.

“할머니, 제가 장단을 놓쳤어요.”

할머니가 웃으며 말한다.

“괜찮아. 네가 다시 찾았어.”

그날부터 서윤은 공연 전에 의자를 세 번 두드린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말한다.

“다시 시작해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