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아
내 자리에 애가 있어
응?? 무슨 말이야
선생님이 12번 자리 앉으라고 했어
근데 거기 이미 누가 있어
나 지금 서 있어
진짜?? ㅋㅋㅋㅋ
웃겨?? 나 진짜로 서 있거든
미안미안 😂
선생님한테 말해
선생님도 그냥 봐
못 본 척하는 것 같아
헐
그 애도 나 안 봐
어떡해
어떻게 생겼어?
머리 짧아. 안경 썼어
창문만 봐
나 없는 것 같아
ㅋㅋ 말 걸어봐
무서워
"저기요" 하면 돼. 쉬워
...알았어
지아는 조용히 말했다. "저기요... 여기 제 자리인데요." 그 애는 지아를 한 번 봤다. 그리고 다시 창문을 봤다.
봤어 나를
그리고 창문 다시 봤어
아무 말도 안 해
헐 😳
선생님은?
다른 의자 가져다 줬어
내 자리 옆에
이게 내 자리야...
ㅋㅋㅋ 아니 진짜야ㅠㅠ
진짜야ㅠ
기분 이상해
그 애 이름 알아?
출석 부를 때 들었어
수빈이래
왜 거기 앉는 걸까
몰라
근데 계속 창문 봐
하은아
나 여기 친구 한 명도 없어
알아ㅠ 힘들지
응
점심에 혼자야?
아마...
야 지아야, 들어봐. 수빈이한테 가봐. 진짜로. 같이 밥 먹으면 돼. 무서운 거 알아, 근데 그냥 가봐, 응?
진짜?
걔가 내 자리 빼앗은 앤데
그러니까 더 가봐 ㅋㅋ
말이 안 돼...
그냥 가
하은아
수빈이 혼자야
창가에서 밥 먹어
봐!! 지금 가봐
무서워
지아야
너 원래 이런 사람 아니잖아
...
알았어
간다
지아는 밥을 들고 수빈이 쪽으로 걸어갔다. 다리가 조금 떨렸다.
기다려
응응!!
...
걔가 "앉아" 라고 했어
헐!! 😲 진짜?
응
딱 "앉아" 하나만
근데 나쁘지 않았어
ㅋㅋㅋ 그래서??
앉았어. 지금 같이 먹어
오오!!
왜 거기 앉는지 물어봤어
옆에 남자애가 너무 시끄러워
그래서 12번 자리로 왔대
몇 주 전부터 그랬대
아...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어
"몰랐어. 미안해" 라고
진짜?
응
나도 "괜찮아" 했어
😊
근데 내일도 거기 앉을 것 같은데
ㅋㅋㅋ 같이 앉으면 되잖아
응...
그것도 괜찮겠다
아 근데
창문 밖에 비둘기 있대
수빈이가 보여줬어
ㅋㅋㅋ 왜??
몰라 ㅋㅋ
근데 웃겼어
재밌겠다 😄
응
새 학교 무서운데
수빈이는 좀 괜찮아
잘됐다 진짜로 😊
고마워 하은아
네 말 듣길 잘했어
ㅋㅋ 뭘
내일도 얘기해줘
응 💪
화이팅 지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