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on Suami Ibuku adalah Atasanku di Mantan Tempat Kerja

Di sebuah konferensi kerja di Incheon, Ji-su yang berusia 31 tahun menerima pesan grup keluarga dengan foto bunga dari calon suami ibunya — dan ketika ibunya mengetik nama Choi Dong-hun, dunia Ji-su terhenti: itu adalah pemimpin tim yang berkuasa yang membuatnya keluar dari pekerjaan terakhirnya dua tahun la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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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야~ 미나야~ 엄마 오늘 중요한 얘기 있어 🌸

엄마 왜요 갑자기ㅋㅋ 무섭게

무섭긴~ 좋은 얘기야 😊 사실 엄마가 요즘 좋은 분을 만나고 있거든

헐!!!

언제부터요????

석 달 됐어~

석달이요?!?! 엄마 왜 이제 말해요ㅠㅠㅠ

확실해지면 말하려고~ 그분이 먼저 너희한테 인사하고 싶다고 하셔서

지수는 인천 컨벤션 센터 복도에서 이 메시지들을 읽었다. 오후 세션 전 마지막 커피를 들고 발표장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엄마, 갑자기요?

갑자기가 아니라 석 달이나 됐다고~ 잠깐만 🌸

엄마 주방 조리대 위에 놓인 흰 장미 꽃다발

오늘 이거 들고 현관에 서 계시더라고 😭💕 너무 멋있었어

와 대박ㅋㅋㅋ 완전 로맨틱하다 엄마!!

어떤 분이에요?

최동훈 씨야 ~ 나이는 58세, 나보다 한 살 많고. 지금은 컨설팅 일 하고 계셔. 전에는 마케팅 회사에서 팀장으로 오래 일하셨대

...

마케팅이요?

응! 지수 너랑 같은 분야야~ 공통점 많겠다 ㅎㅎ

ㅋㅋㅋ 언니 취업 컨설팅 받아요

지수는 복도 벽에 등을 기댔다. 핸드폰을 쥔 손에 천천히 힘이 들어갔다.

혹시 전에 다니신 회사 이름 들었어요?

왜? 에이치비 코퍼레이션 이라고 하셨는데 ~ 서울 회사야. 아는 데야?

언니 아는 데예요?ㅋㅋ

...

엄마.

저 그 회사 다녔잖아요.

어머!!!! 진짜?? 세상 정말 좁다~~ 😲😲

헐ㄷㄷㄷ 대박 진짜요??

그럼 혹시 알아? 최동훈 씨 ~~

...네. 알아요.

어때요 언니?? 좋은 분이에요??

잠깐만요.

2분이 지났다.

언니?

지수야~?

엄마, 저 지금... 솔직히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요. 잠깐 생각 좀 할게요. 지금 행사 중이라서... 이따가 전화해도 될까요.

무슨 말이야 지수야 , 불안하잖아

언니 설마 그 사람 나쁜 사람이에요?ㅠ

나쁜 사람이라고는 안 했어.

근데 왜 말을 안 해요??

미나야 잠깐.

엄마, 저 그 회사에서 왜 나왔는지 알죠?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했잖아.

네. 그 스트레스가 팀장 때문이었어요.

...

잠깐 잠깐.

그 팀장이 최동훈 씨예요?

응.

....

...지수야

회의 때마다 제 아이디어가 발표에서 팀장 거로 넘어갔어요.

야근 매일 했는데 팀에서 저만 고과가 낮았고요.

제가 클라이언트한테 직접 보고서 보냈을 때 팀 전체 앞에서 30분 넘게 혼냈어요.

2년 버티다가 못 버티고 나온 거예요.

...

지수야, 그게 정말 맞아? 혹시 같은 이름이 아닐까?

에이치비 코퍼레이션 마케팅팀 팀장. 58세. 최동훈. 맞아요 엄마.

채팅방이 조용해졌다. 지수는 컨벤션 센터 유리창에 이마를 가볍게 댔다. 바깥으로 인천 하늘이 흐렸다.

엄마 괜찮아요?

응... 좀 놀랐어.

당연하죠ㅠㅠ

엄마, 말 안 하고 싶었어요. 진짜로요.

근데 알면서 모른 척은 더 못하겠더라고요.

아니야. 말해줘서 고마워.

...

근데 지수야. 사람이 회사에서 하는 모습이랑 사생활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

엄마...

그럴 수도 있죠.

근데 저는 그 사람한테 진짜 많이 상처받았어요.

엄마한테도 그렇게 할 사람인지 아닌지, 저는 모르겠어요.

그냥 엄마가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 알겠어.

4분이 지났다.

언니, 지금 많이 떨려요?

좀... 그래.

말하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ㅠㅠ

엄마가 요즘 행복해 보이셨잖아.

응ㅠㅠ 진짜 그랬어. 언니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쩔 수 없었어. 말해야 했어.

지수야.

네.

결정은 엄마가 해. 근데 그 전에 네 얘기를 제대로 듣고 싶어.

이번 주말에 내려오면 셋이 밥 먹자.

갈게요.

저도요!! 갈비찜이요 엄마ㅋㅋ

ㅋㅋㅋ 알겠어~

ㅋㅋ 저도 갈비찜이요.

지수야. 그분한테 물어봤어.

뭐라고 하셨어요?

네 이름 말했더니 바로 알아보시더라.

변명은 안 하셨어. 그냥 그때 많이 엄격했다고, 미안했다고.

헐.

...그랬군요.

지수야. 엄마가 다 판단할게.

근데 만약에 네가 많이 불편하면, 엄마도 다시 생각할 수 있어.

아니에요.

엄마 결정은 엄마가 해요.

저는 그냥... 그 사람이 엄마한테는 잘해줬으면 해요.

그게 진짜 제 마음이에요.

고마워 지수야 💕💕

언니ㅠㅠㅠ

ㅋㅋ 왜 울어.

몰라요 그냥 좀 짠해서ㅠㅠ

짜지 않아. 별거 아니야.

별거 맞거든요!!

ㅎㅎ 우리 지수 고생했어. 주말에 맛있는 거 많이 해줄게 💕

네. 이따 봐요.

지수는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발표장 문을 열었다. 자리로 걸어가면서 오른손 손등의 작은 흉터를 엄지로 가볍게 문질렀다.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혼자 알고 있는 비밀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