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ịa chỉ giao hàng là nhà cũ của tôi 10 năm trước

Khi điều phối viên hậu cần Ji-su tạm dừng một yêu cầu trả hàng thông thường và nhận ra địa chỉ lấy hàng chính là căn hộ cô từng sống chung với chồng sắp cưới cũ — tài khoản mang tên anh ta, nhưng số điện thoại liên hệ lại là của một người phụ nữ — cô ấy nhắn tin cho đồng nghiệp Hyun-a và phải quyết định xem mình có thể bấm nút tiếp tục (xem tiếp) hay khô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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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현아야

지금 반품 처리하다가 손이 멈췄어

왜? 또 주소 오류야?

아니

주소는 맞아

마포구 아현동 한빛아파트 102동 1504호

그래서요?

나 이 주소 알아

...어디야

준혁이랑 살던 집

잠깐만

뭐?? 진짜??

응

주문자 이름 강준혁

반품 품목은 블루투스 스피커야

단순 변심 반품이네

ㅋㅋ 변심 반품은 지금 중요한 게 아니잖아

ㅋ 알아 그냥 읽히는 대로 적었어

근데 현아야

픽업 연락처가 주문자 번호가 아니야

다른 번호로 등록돼 있어

다른 번호? 누구 번호야

모르지 이름은 없고 번호만 있어

근데 감이 오잖아

여자?

아마도

ㅠㅠ 지수야

괜찮아 그냥 좀 멍해서

지금 처리하고 있어?

화면 보고 있어

배정 버튼만 누르면 끝인데

그게 왜 안 눌려

당연히 안 눌리지

그 집에서 몇 년이나 살았어

3년

3년을...

야

다른 기사님한테 재배정 못 해?

할 수는 있어

사유 없어도 되고

그럼 그냥 넘겨버려

굳이 네가 처리 안 해도 되잖아

근데

그게 더 이상한 것 같기도 해

내가 왜 피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피하는 게 아니라 그냥 네 마음 편하자고 하는 거지

맞아

야 현아야

준혁이 SNS 혹시 알아?

나 차단당해서 못 봐

인스타 알지

근데 내가 봐도 괜찮아?

부탁해

잠깐만

어... 지수야, 나 준혁이 인스타 봤는데, 있잖아... 결혼한 것 같아. 작년 가을에 둘이 찍은 사진이 있거든. 식장 사진 이런 건 없는데, 일상 사진에 여자랑 같이 있고, 팔로워 댓글에 결혼 축하한다는 말이 달려 있어서. 아마 맞는 것 같아. 그냥 미리 말해두는 거야.

아

지수야

응

그 연락처가 아내겠네

아마도

아

지금 좀 이상해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닌데

그냥 뭔가가 완전히 끝난 느낌

그게 제일 솔직한 감정인 것 같아

ㅋ

현아 너 왜 이렇게 말을 잘해

타고났지 뭐ㅋㅋ

솔직히 말해봐

좀 아프지?

...응

근데 예전처럼은 아니야

흉터는 남아있는데 이제 안 아픈 그런 거

그냥 오래된 데가 잠깐 당긴 느낌

다행이다 진짜로

📷

아 커피가 완전히 식었네

정신이 팔려 있었나봐

ㅋㅋㅋ 당장 전자레인지에 돌려요

따뜻한 거 마시면서 처리해

ㅋㅋ 응

배정 완료했어

어땠어?

그냥 했어

주문번호 확인하고 주소 확인하고 기사님 배정하고

끝

별거 아니었지?

응

근데 클릭하기 직전에 주소 한 번 더 읽었어

마포구 아현동 한빛아파트 102동 1504호

그래서?

처음 이사 갔을 때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할머니를 만났는데

그 할머니가 "새 신부예요?" 했거든

그때 얼굴이 너무 빨개져서 준혁이가 막 웃었는데

그 기억이 갑자기 확 들어왔어

ㅠㅠㅠ

근데 그냥 지나가더라

클릭하고 나니까 사라졌어

되게 자연스럽게

잘했어

뭘ㅋ

그냥

잘했어

고마워

오늘 반품이 아직 22건 더 남았어

ㅋㅋㅋㅋ 일해 일해

저녁에 퇴근하고 전화하자

응

꼭 해

응 꼭 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