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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al Pressed in Haste on the Wrong Decree

조선 시대, 1545년의 가을이었습니다. 밤은 춥고 조용했습니다. 궁궐 안에는 촛불 하나만 타고 있었습니다. 승지 박도진은 밤새 일했습니다. 그의 손에는 두 장의 종이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종이는 사형 명령서였습니다. 죄인의 이름은 최 대감이었습니다. 내일 새벽에 그를 처형할 예정이었습니다. 두 번째 종이는 특별 사면장이었습니다. 왕은 마지막 순간에 최 대감을 살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문서에 어새를 찍으면 최 대감은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빨리 해야 한다," 박도진은 혼자 말했습니다.

그는 두 문서를 가지고 왕의 침실로 갔습니다. 왕은 피곤하고 몸이 아팠습니다. 방 안은 어두웠습니다. "전하, 죄송합니다. 여기에 어새를 찍어 주십시오." 왕은 눈을 반쯤 감은 채로 어새를 들었습니다. 쾅. "고맙다. 나가거라."

박도진은 문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촛불 앞에서 문서를 다시 보았을 때, 그는 얼굴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어새는 사면장이 아니라 사형 명령서 위에 찍혀 있었습니다. 그는 손이 떨렸습니다. 새벽 세 시였습니다. 처형은 새벽 다섯 시였습니다. 시간이 없었습니다. 박도진은 빠르게 달렸습니다.

그는 다시 왕의 침실 문을 두드렸습니다. "전하! 큰일이 났습니다!" 왕은 깜짝 놀라 눈을 떴습니다. "무슨 일이냐?" "어새가 잘못된 문서에 찍혔습니다. 사면장이 아니라 사형 명령서에 찍혔습니다. 제 실수입니다." 왕은 두 문서를 천천히 보았습니다. "지금 당장 새 사면장을 써라." 박도진은 떨리는 손으로 새 문서를 썼습니다. 왕은 다시 어새를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정확한 문서 위에 찍혔습니다.

새벽 네 시, 한 사자가 말을 타고 감옥으로 달려갔습니다. "최 대감! 전하의 사면장이오!" 최 대감은 문서를 보았습니다. 그의 눈에 눈물이 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박도진은 왕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전하, 어젯밤 실수를 용서해 주십시오." 왕은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말했습니다. "너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너는 그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고쳤다. 이번 한 번은 용서하겠다." 박도진은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빨개졌지만, 눈에는 감사의 빛이 가득했습니다. 그는 그 밤을 평생 잊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그는 어떤 문서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